서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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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리가 내 펜을 움켜쥐고 산문의 말이 내게 실패할 때 유언장의 잉크가 여전히 침묵의 모래언덕처럼 시가 나를 속이듯 종려나무 잎 같은 손 그리고 황혼이 내려와 양피지가 구겨질 때 당신의 입술은 내 성기를 연주해요 마치 피콜로처럼 서리가 내 펜을 잡을 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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