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들고 있는 촛불 하나가 방안에 부드럽고 황금빛 빛을 발합니다. 비단과 레이스를 입은 내가 당신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 보입니다. 미소를 지으며 촛불을 입술에 대고 입술을 오므리고… 어둠. 완벽한 벨벳 어둠.
어둡고 여성스러운 내 향수 냄새가 난다. 당신은 당신의 피부에 부드럽게 속삭이는 내 숨을 듣습니다. 당신은 내가 당신에게 대항하기 위해 내 몸을 누르는 것을 느낍니다.
칠흑 같은 어둠은 위대한 이퀄라이저로, 하루의 가식을 없애고 세상을 고요하게 하여 감각과 지각만 남깁니다. 나는 손을 뻗어 당신의 턱선을 추적합니다. 대답하듯 고개를 돌리고 입술이 내 손바닥을 찾습니다.
'그냥 있어'라고 속삭여요. '그냥 있어'라고 속삭여요. 당신이 빛과 시각에서 벗어나 그냥 있기를 바랐어요.